검색결과2건
생활/문화

[정길준의 IT프리뷰] "기자도 반했다" 대신 받아써주는 네이버 '클로바노트'

평소 인터뷰가 잡힌 날에는 손톱이 길지 않은지 먼저 확인을 한다. 쉴 새 없이 키보드를 두드려야 하는데, 오타가 생길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에도 정신없이 옮겨 적은 문서에는 가끔 알아보기 힘든 단어나 외국어가 섞여 들어가곤 한다. 지난 15일 네이버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다운로드해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사람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심도 잠시, 지금까지의 고생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능을 자랑했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STT)하는 서비스다.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녹음 파일 업로드는 한 번에 최대 3시간(180분), 한 달에 최대 600분까지 가능하다. 앱으로 한 녹음은 무제한으로 바꿀 수 있다. 올해 8월부터 한국어 외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인식도 지원하고 있다. 수업 내용 기록과 회의록 작성 등에 쓰이며 작년 11월 서비스 출시 후 1년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최근까지 사용해본 결과, 기사 작성을 위해 통화한 내용을 옮길 때 활용도가 높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지금까지 변환한 파일 목록이 뜬다. 하단 중앙의 '+' 버튼을 누르면 '음성 녹음' '파일 업로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파일 업로드 메뉴에 진입해 '통화 음성' '일반 음성'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10분 길이의 통화 음성을 업로드·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다. '참석자1' '참석자2'처럼 목소리를 구별해 메신저를 사용한 것처럼 대화 내용을 정렬한다. 특정 대화를 누르면 해당 음성이 나오는 구간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들어볼 수 있다. 북마크를 남겨 나중에 쉽게 조회할 수 있다. 변환이 잘못됐거나 추가 내용을 입력하기 위해 각 대화를 직접 수정할 수 있는데, AI가 변환한 내용에서 오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다. 한 참석자가 오래 이야기를 이어가는 도중에 다른 참석자가 '그렇죠' '맞습니다' 등 추임새를 넣으면 걸러내지 못한다. 낮은 음성으로 '음'과 같은 표현을 하면 '고마워요'라고 잘못 변환하기도 했다. 앱 메인화면의 프로필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자기소개와 잔여 사용 시간 등을 볼 수 있다. 베타 서비스 중 녹음은 무제한 변환할 수 있지만, 사용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파일 업로드는 제한된다. 배경 소음이 적고 3명 이하의 대화에서 더욱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코멘트 작성·업무 관리·공동 편집·그룹 관리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23 07:00
생활/문화

AI가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네이버가 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바노트는 텍스트로 변환된 녹음 내용을 참고해 필요한 내용만 다시 ‘눈으로 보며 듣기’가 가능한 새로운 음성기록 서비스다. 회사 측은 “인터뷰나 업무 미팅 등 음성을 기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 내용을 받아 적거나 녹음을 다시 들으며 필요한 내용을 찾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이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된 텍스트로 변환돼 화면에 나타난다. 다시 음성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의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다. 클로바노트 앱과 PC는 자동으로 동기화돼 앱에서 녹음을 마치면 PC에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된 음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의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스피치’ 중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NEST)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엔진이 적용됐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한 시간이 누적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지며,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나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한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까지 음성기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네이버는 향후에는 사용자의 메모에서 주요 단어를 추출해 더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고, 내 노트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익상 책임리더는 “클로바는 앞으로 화상회의처럼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클로바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환경에 특화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29 18: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